카테고리 없음

13. 전기차 유지비 vs 내연기관차, 연간 얼마나 차이날까?

현도고양e 2025. 6. 14. 12:07

전기차 유지비 vs 내연기관차, 연간 얼마나 차이날까?

 

최근 몇 년 사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친환경 이미지, 조용한 주행감, 정부의 각종 보조금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이제는 단순히 미래의 이동수단이 아니라, 당장 구매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죠. 그런데 가장 현실적인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유지비입니다. 과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얼마나 유지비가 적게 들까요? 지금부터 항목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연료비 차이, 전기 요금 vs 유류비

전기차 유지비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부분은 연료비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1kWh당 약 5km를 주행하며, 평균적으로 kWh당 200원 사이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1km 주행 시 약 30원~40원 수준의 연료비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내연기관차의 경우 리터당 1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이라면 1km 주행 시 약 170원의 유류비가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단순 비교만 해도 전기차 연료비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낮습니다.

월평균 1,500km 정도 주행하는 운전자의 경우, 전기차는 약 5만 원 내외의 전기료가 발생하지만, 내연기관차는 유류비로 월 20만 원 이상 지출될 수 있습니다. 1년 단위로 환산하면, 연료비에서만 약 150만 원 이상의 차이가 생깁니다.

2. 엔진 없는 전기차의 유지 편의성

내연기관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냉각수, 점화플러그, 타이밍벨트 등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해야 할 부품이 매우 많습니다. 주행거리나 차량 연식에 따라 이들 소모품을 교체하면서 정비비가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반면 전기차는 구조 자체가 단순합니다. 엔진이 없고, 변속기도 간단한 감속기 형태이며, 회생 제동으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도 훨씬 적습니다. 대부분의 전기차 운전자는 정비소 갈 일이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정기적인 유지비용이 낮습니다. 일반적으로 5년에 한 번 정도의 브레이크 패드 교환과 냉각수 점검 정도가 주요 항목이며, 정기점검과 수리비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 70~8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오일 교환 비용이 아예 들지 않는 점은 장기적으로 유지비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특히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거나 주행거리가 많은 운전자일수록 전기차의 정비 효율성은 큰 장점이 됩니다.

3. 세금 및 보험료, 친환경 차량의 세제 혜택

전기차는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여러 세제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세가 일반 차량보다 낮으며, 보통 연간 13만 원 수준으로 고정됩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배기량에 따라 세금이 다르지만, 중형급 이상의 차량은 연 30만~50만 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전기차는 취득세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감면 등 각종 부가 혜택이 적용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파트 주차 우선권이나 버스 전용차로 이용 혜택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서울시, 경기도 등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친환경차 인센티브를 제공 중입니다.

보험료의 경우, 전기차는 차량 가격이 높아 기본 보험료는 다소 비쌀 수 있으나, 사고율과 수리 빈도가 낮은 점이 반영되어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상승폭이 적습니다. 안전 사양이 풍부하고, 충돌 회피 기능이 강화된 점도 보험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4. 충전 인프라와 사용 편의성

전기차의 유지비를 이야기할 때 충전 인프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공용 충전소를 주로 이용하는 운전자는 급속 충전의 단가가 비싸고 대기 시간이 긴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나 주택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지 못한 경우에는 충전 스트레스가 유지비에 간접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택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한 경우, 야간 정기요금을 활용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합니다. 전기차 운전자 중 자가 충전 환경을 구축한 경우는 유지비에서 엄청난 효율을 누리게 됩니다. 충전 편의성은 아직 모든 지역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연료비 절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전기차 유지비 총정리,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한 선택

지금까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유지비 차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연료비, 정비비, 세금, 보험료 모든 항목에서 전기차가 확실한 비용 절감 효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초기 구매 비용은 여전히 전기차가 높은 편이지만, 5년 이상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 있다면 유지비 측면에서 전기차는 매우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거나, 자택 충전 환경이 마련된 운전자라면, 연간 150만 원 이상 유지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성을 갖춘 현명한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을 고민 중이라면, 유지비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비용 분석이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